본문 바로가기

언론

“퇴원시 무균차량 이용”

“퇴원시 무균차량 이용”
건보공단, 백혈병환우회에 클린카 기증

 

 

“감염 걱정없이 퇴원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9일 오후 공단 본부 광장에서 감염예방 전용 무균차량인 일명 클린 카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기증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무균차량은 골수 이식(조혈모세포이식)을 받고 귀가하는 백혈병 환자가 감염 걱정 없이 퇴원하는데 이용될 예정이다.

백혈병 환자는 골수 이식을 받게 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미세한 세균 감염에도 폐렴 폐혈증 등 각종 감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골수이식 뒤 퇴원할 때 자가용이 없는 환자가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서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기증된 무균차량은 실내를 무균상태로 유지한다. 차량 뒤쪽에 무균기가 설치돼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없앤다. 정화기가 설치돼 오염된 외부공기를 차단한다. 차량 실내 벽과 천정에 마이크로 캡슐이 설치돼 항균기능을 한다.

백혈병 환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전용 무균 차량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차량 1개 가격은 3800만원 정도이며 비용은 건보공단 임직원이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에서 지출됐다. 

정형근 건보공단 이사장은 “백혈병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앞으로도 건보공단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출처: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460431&sid=E&tid=4